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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년 독서모임 시즌3]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작성자 : 강나연작성일 :2017-10-15 22:34:21조회수 : 509
한 시인의 시로만 이루어진 시집은 처음 읽어보았다. 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시집은 잘 읽혔다.
제목을 보고 사랑시로만 이루어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이 시집은 작가의 다이어리같다고 느꼈다.
담담하게 쓰여진 것 같은데 읽는 나는 되게 먹먹했다.
'시를 읽으면서 시 속 상황이 눈에 그려지면 그 시는 잘 쓰여진 시'라는 말을 들은 적 있는데
이런 점에서 박준의 시는 정말 잘 쓰여진 시같다. 사실 덧붙이는 글에서 83년생이라는 것을 보고 놀랐다.
당연히 할아버지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를 읽으면서 시 속 화자가 되게 외로워보였다. 초연하려 하지만 사람을, 관계를 그리워하는 것 같았다.
특히 용산가는 길 청파동1 '그대가 나를 떠난 것이 아니라 그대도 나를 떠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구절에서 그렇게 느꼈다.
그래서 이 구절을 읽을 때 가슴이 찡했다.
이번에 이 시인의 책이 나왔다는데 그것도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시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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