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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년 독서모임 시즌3] 퀴즈쇼_연민의 대상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2017-09-10 23:59:00조회수 : 716
김영하 작가는 이십대 혹은 이십대적 삶에 대한 연민이 이 소설의 동기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글을 읽고, 가장 찬란하고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20대가 연민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질감을 느꼈다. 그래서 10년 전 퀴즈쇼가 신문에서 연재될 때,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20대가 되어보니 김영하 작가가 20대를 연민의 대상으로 바라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 내 주변에서도 고시원에 살며 고시 공부를 하고, 취업에 전전긍긍하고, 인터넷 세상과의 소통에 익숙한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20대가 연민의 대상이라는 사실에 서글펐다.  더 서글픈 점은 이 책이 10년도 더 된 책이라는 점이다. 10년이라는 시간은 멋모르고 오만했던 10대 소녀를 현실에 찌든20대 취준생으로 만들었다.  
인터넷 채팅이 SNS로 대체되었을 뿐, 소설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20대적 고민, 인간상 등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책을 읽으면서도 씁씁한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책 자체는 500쪽이 조금 넘을 정도로 길이가 길다. 최근  단편 내지는 중편 소설이 많이 나오는 것에 비해서는 길이가 길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소설이 주는 몰입감이 500페이지를 순식간에 읽게 만들었다. 문장이 단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몰입감과 속도감이 있다. 내용이 서글프고, 길이가 길기 때문에 자칫 루즈해질 수 있음에도 쉽게 읽힌다는 점에서 김영하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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