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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년 독서모임 시즌3]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여전히 이어지는 공감
작성자 : 배진호작성일 :2017-11-01 08:36:12조회수 : 867

익숙하다 생각했던 것에서 낯선 느낌을 받았을 때만큼 간담이 서늘해 지는 것은 없다. 처음 이 책을 선정했을 때는 그 자리에서 바로 토론이 가능할 정도로 잘 아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뫼비우스의 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익숙한 내용을 지나가며 내가 과연 이 소설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있는가 의문이 들었고 소설의 후반으로 갈수록 나는 진정 이 소설을 읽고 이해하지 못했음을 알게되었다.

길지 않은 토론, 많지 않은 선정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시대를 관통하고 반영하는 소설을 본능적으로 찾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마지막 토론을 위해 왜 난쏘공을 선정 했는가, 우리 세대와 너무나 차이나는 시대의 소설을 읽고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교육과 매체를 통해 학습받은 익숙함을 떠나 익숙하지 않은 구조의 이 소설의 배경은 현재와 치환하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이 익숙하지 않음에 공감을 한다. 부자인 윤호의 방황, 난장이 아이들의 세상과의 갈등은 어느 시대에 끝날 수 있을 지, 어느 머릿말에서인가 여전히 내 소설이 읽히고 공감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던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이 소설이 우리가 공감하는 시대의 소설이 아닌 고전이 되기를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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