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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년 독서모임 시즌3]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나를 바라보다
작성자 : 강지원작성일 :2017-10-16 12:48:46조회수 : 865

시집을 사서 읽는 것이 처음이었다. 시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입식 교육의 폐해인지 시를 볼 때마다 하나하나 분석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어 그동안 피해왔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독서모임에서 시집을 읽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나는 당연히 사랑에 관련된 시집이구나 생각했었다. (이것 또한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생긴 것 같다) 그러나 웬걸 시들은 담담하게 쓰여 있지만 어두웠고 가난한 삶을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를 가장 기대하고 있었는데, 읽어보니 작가의 회의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인생의 목표가 없고 방황하는 것 같은 느낌. 그러나 이러한 모습에서 깊은 공감을 느꼈다. 시는 ‘이상한 뜻이 없는 나의 생계는 간결할 수 있다’로 시작한다. 나는 여기서 그냥 나의 삶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난 후에도 나는 아직 시를 제대로 느끼는 방법을 모르겠으며, 다음에도 사서 읽고 있는 나의 모습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작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시를 썼든 간에 내가 어느 한 구절에 대해 공감하고 느끼는 것이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읽을 가치가 있는 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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