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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년 독서모임 시즌3] 사마천-사기열전
작성자 : 김미래작성일 :2017-10-13 15:12:23조회수 : 702
알쓸신잡에서 정재승 박사가 독서에 대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서점에서 여러 책을 읽으며 길도 잃어보고 실패도 해 보고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책은 이런 분야구나 스스로 알아가는 것, 서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이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 아는 것, 그런 과정이 바로 독서라는 말.
독서모임을 하면서 이 의미의 독서를 완성하는 느낌이다. 큰 고민없이 독서 분야로 고전을 선택했고 그 고전 중에서도 나에게 맞는 고전이 있고 맞지 않는 고전이 있을 줄은 생각 해본 적이 없었다.
징비록에 이어 사기열전을 읽으면서 서양 고전에 비해 동양 고전이 나에게 와닿지 않는 이유를 생각했다.
저번에 읽었던 징비록과 이번에 읽은 사기열전 모두 동양고전에 속한다. 동양고전을 전부 다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 두 책의 서술은 예화제시방식이다. 짧은 과거형 서술 방식과 충분한 인과 관계없이 결과 위주로 설명하는 방식.
바로 이런 서술 방식에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동양고전에 배어있는 유교 사상은 내가 직접 경험하고 그동안의 학교 교육을 통해 접해왔기에 식상함이 있었고 서양 고전에 비해 신선한 충격을 주지 못하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 독서모임을 하면서 처음에는 한 고전을 다 읽는데만 의의를 뒀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 취향의 고전은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나에게 와닿지 않았고 읽는 내내 지루하기만 했던 고전은 어떤 점 때문에 그랬던 것인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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