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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년 독서모임 시즌3]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_첫번째 독서토론 후기
작성자 : 김우영작성일 :2017-09-19 19:47:13조회수 :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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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모임원들과 첫 번째 독서토론을 해보았습니다.
첫 모임, 첫 만남으로 다들 어색하고 어색할 수밖에 없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조심스럽게 토론을 시작했는데 처음 한자리에 모인 만큼 자기소개 차 했던 '나를 키워드로 소개'하는 시간이 굉장히 어렵다고 느껴졌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도서는 다른 심리학 서적들과 다르게 파트가 짧게 짧게 나누어져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을 수 있도록 이야기가 구성되어있었는데 그 속에 숨어있던 인간의 심리란 것이 이토록 쉽게 답을 낼 수 없는 심오한 문제들을 이끌어낼 수 있다니 참 놀라웠습니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한 파트당 대략 2/3가 그리스신화로 이루어지고 1/3의 비중을 차지한 심리학 관점의 풀이를 보며 이 1/3부분에서 어떤 창의적이고 신박한 발제를 뽑아내야 다른 모임원분들과 발제가 겹치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고민이 무색할 만큼 생각치도 못한 다양한 발제들이 나와 지루할 틈 없이 토론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참 어려웠습니다. 생각치도 못한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쉬지 않고 고민을 해야 했고 다른 모임원분들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처음의 나는 이 발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의견을 냈는지, 나의 입장은 무엇이었는지가 온통 뒤엉켜버렸습니다. 내가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생각하고 이야기한 것이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다 보면 맞고, 또 아닌 것이 되기도 했습니다. 모든 문제에 '이 외의 답은 생각할 수도 없어!'하는 명확한 정답이란 것은 없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들을 들어보는 것은 참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평소 생각 없이 사는 저에게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시간을 선물해주어 감사함을 전하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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