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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년 독서모임 시즌3] 무비톡_프라미스드 랜드
작성자 : 김다은작성일 :2017-09-22 22:17:45조회수 : 760
처음으로 이야기 나누게 된 영화 <프라미스드 랜드>는 음식에 빗대자면 꼭 순두부 같았다. 너무 수다스럽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뜨끈하고 뭉근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모임 때도 이야기했지만 선악을 지워버리고 가치판단을 유보하게 만드는 이야기 방식에는 의도가 있단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그런 태도가 중립의 덫을 놓는 것처럼 느껴져서 영화 중반부까진 지루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티브라는 개인이, 오랜 시간 자신이 믿고 지켜온 삶과 가치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결국은 '알을 깨고' 나온다는 것도.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생각이 많은 요즘이라서, 내가 좇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를 위해 난 어떤 길을 택할 수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계기가 됐다. 극중 스티브에게처럼, 앞으로 찾아올 전환점에 대한 힌트를 던져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놓치지 않는 사람이 된다면 좋겠다.
여기서 그쳤다면 평소의 영화감상과 진배없었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내 감상엔 들어오지 않았던 장치나 장면들을 되새기고 새로운 질문들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지역 의회 의원 캐릭터에 대해 '사람들은 왜 이런 사람을 대표로 앉히게 되는가' 하는 의문이 무척 신선했는데 시간상 함께 얘기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근데 왜 제목을 번역하지 않았을까 문득 의문이. <프라미스드 랜드>는 선뜻 골라들게 되는 제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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