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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년 독서모임 시즌3] 세상물정의 사회학 _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
작성자 : 이예지작성일 :2017-09-12 02:29:23조회수 : 834
이 책은 총 3, 25개의 소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부제목은 세속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각 소주제는 가벼운 질문이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 어릴 적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동화로 시작된다.
키워드(소주제)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 더 나아가 세계를 통찰하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일 때 사회탐구 과목으로 생활과윤리, 사회문화를 공부했던 필자는 하버마스(담론윤리, 73), 엘리아데(성과 속, 101), 로버트 퍼트넘(사회적 네트워크, 111)이 생소하지 않아 흥미롭게 읽었다.
또한, 사회실재론과 사회명목론의 차이를 되새기며 작가의 속내를 짐작하며 읽었다.
예를 들어 114쪽에서는 사회실재론적인 주장을 펼친 작가가 264쪽에서는 사회명목론적인 말을 한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지 추측해본 것이 있다.
 
두 달 전에 더글러스 케네디의 장편소설 <더 잡>을 읽었다.
주인공 네드는 회사 광고부 지국장이었는데, 고객(또는 세상)에게서 좋아요라는 대답을 얻어내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세상물정의 사회학> 206인정투쟁을 읽으며 네드가 떠올랐고, struggle투쟁, 발버둥 치다이며, ‘ㅇㅈ?’ 이라는 신조어를 통해 상대방의 동의를 끌어내려는 특성을 보았다.
 
이쯤에서, 필자는 사회나 법에 별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치와 경제는 나의 소견이 아니며, 소위 말하는 '전문가'가 대신 하는 것이라고만 여겼다.
하지만 이런 안일하고 무관심한 태도가 '전문가'의 악덕을 부추기고 법을 악용해 사회적 약자들을 괴롭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6개월 전 읽었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 '깨어있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한 만큼, 이 사회를 '영리하게' 맞이하기 위해 <세상물정의 사회학>을 읽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인 만큼 몇 가지 질문을 남기려고 한다.
남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겠지만 아직 답을 잘 모르겠어서 질문만 하겠다.
  1. 1표제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다. 11표제에는 문제가 없을까? 한편, 주주총회에서의 ‘11표제는 부당한 것인가?
  • 부족한 것은 뒤처지고 혁신가(entrepreneur)들이 주도하는 창조적 파괴, 맥도날드화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1. 세상물정의 사회학> 142쪽에 소비주의 사회에서 체면이란 관념적 상태가 아니라 소비 수준의 증명이 된다.”라고 쓰여 있다. 도대체 체면이란 무엇이고, ‘부끄러운 줄 알아라!’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어 동서 207쪽을 인용해보자면, “인정에 대한 절실함은 보다 많은 돈도 넘치는 권력도 아니라, 자기 존엄이라는 스스로 부여한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러하다.
필자는 권위자’, ‘아부 떠는 사람’, ‘관종을 싫어했지만 위의 문장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본인을 사랑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고서는 인정절실하게 바랄 수 없다고.
<어린왕자> ’, ‘중절모를 쓴 남자’, ‘별을 소유하는 남자는 그저 인정받고 싶었을 뿐, 무조건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고, 깨닫고 반성했다.
 
다른 건 몰라도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책을 통해서만 생각할 수 있는 모범생은 세계로서의 사회속에서 전문가 대접을 받을 수 있지만, ‘세상으로서의 사회에서는 애송이일 뿐이다.” (263)
세상물정을 파악해 영리하게머리를 굴리며 사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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